SBS 뉴스

뉴스 > 국제

출근길 뉴욕 한복판서 '총격'…11명 사상

신동욱 기자

입력 : 2012.08.25 08:02|수정 : 2012.08.25 08:02

동영상

<앵커>

뉴욕의 관광명소인 앰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앞에서 출근길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두 명이 숨지고 아홉 명이 다쳤습니다. 며칠 전 서울 여의도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처럼 예전 직장 동료를 노렸는데, 길 가던 시민과 관광객까지 무차별 총격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 오늘(25일) 오전 9시, 출근길 시민과 관광객으로 붐비던 뉴욕 앰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앞 도로에서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도로상에서 전 직장 동료에서 권총을 발사해 살해한 범인은 앰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경비원들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길가던 시민과 관광객 9명이 유탄에 맞아 부상했습니다.

[레베카 콕스/목격자 :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을 쫓아가 총을 쏘았고, 경찰이 또 그 사람에게 총을 쏘았습니다.]

뉴욕 경찰은 숨진 범인이 1년 전까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맞은편 상점에서 근무했던 53살의 제프리 존스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클 블룸버그/뉴욕시장 : 범인은 1년 전쯤 직장에서 해고됐고, 그래서 주변에서 총격을 벌인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콜로라도의 영화관과 위스콘신주 시크교사원 총격 사건에 이어 미국의 중심부 뉴욕 한복판에서 또 총기 사건이 발생하면서 총기 규제 논란에도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해고가 발단이 됐다는 점, 그리고 무고한 다른 사람들까지 겨냥했다는 점에서 최근 발생한 여의도 흉기 난동 사건과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