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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 문화현장] "둥섭, 르네상스로 가세"

권란 기자

입력 : 2012.08.2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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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현장, 오늘(24일)은 이번 주 볼만한 전시를 소개해 드립니다.

권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강인한 뼈와 근육을 드러내고 넘치는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는 황소, 이중섭의 대표작입니다.

박수근의 빨래터에 이어 한국 경매사상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을 기록해 더욱 유명해진 작품입니다.

둥그스름한 외모에 서로를 꼬옥 안고 있는 모자, 푸르스름한 색깔은 바다처럼 깊고 넓은 모자의 관계를 상징하는 듯 합니다.

이중섭, 한묵, 이봉상, 박고석, 손응성, 정규까지 1950년대 예술혼을 나누고 함께 활동하던 작가들의 작품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주헌/서울미술관 관장 : 이중섭 화백뿐만 아니라 다른 다섯 분도 굉장히 중요한 화가분들입니다. 그런데 일반인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죠. 하지만 우리 근대 미술을 앞에 서서 개척해오신 분들이고, 이 분들의 예술 세계도 우리가 가까이서 곱씹어보면 굉장히 깊이 있고, 감동을 주는 그런 작품들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서울 부암동 흥선대원군의 별장이었던 석파정에 새로 문을 연 서울미술관 개관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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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다방 전시의 주역 가운데 유일한 생존 작가 한묵 개인전도 열렸습니다.

1950년대 한국전쟁 때 다리를 잃은 어머니를 붙잡고 다리 역할을 해주는 어린 자식의 모습부터, 프랑스로 건너가 기하추상에 자리잡은 뒤에도, 광주 사태 희생자들의 눈동자의 모습까지, 우리 사회와 우주의 모습 모두를 캔버스에 뿜어내 온 99세 노작가의 평생의 예술 세계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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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 무언가를 담을 때 사용하던 보자기, 한국의 전통 생활용품 보자기가 예술로 거듭났습니다.

천과 천을 이어붙여 오묘한 색감을 지닌 하나의 작품으로 태어나는 보자기, 헤이리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적인 전시와 포럼을 통해 한국적인 전통에 바탕을 둔 디자인이 어떻게 세계화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