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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영호, 김정은과 같은 줄에 섰다가 해임?"

입력 : 2012.08.24 10:40|수정 : 2012.08.24 10:40


북한의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동행한 행사에서 같은 줄에 나란히 선 것이 문제돼 실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교도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8일 노동신문 1면에 리영호가 북한 지도부의 평양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시 김정은 제1위원장 옆에 나란히 서있는 사진이 실렸다.

당시 리영호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서는 위치를 나타내는 맨 앞쪽 줄 바닥의 흰선 부근에 서있었다.

이에 대해 북한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흰선은 최고지도자의 위치를 나타내며 여기에 서는 것은 최고지도자에 대한 도전을 의미하는 금기 행위"라며 "이것이 리영호를 실각시키는 발단이나 구실이 됐을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15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리영호를 모든 직무에서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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