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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라파즈한라 광산 낙석 사고…2명 실종

입력 : 2012.08.23 20:36|수정 : 2012.08.23 22:47


강원 강릉의 한 시멘트 공장 채석장에서 대규모 낙석사고가 발생해 인부 4명이 돌덩이 등에 매몰됐다가 2명은 구조됐으나 나머지 2명은 실종됐다.

23일 오후 7시5분께 강원 강릉시 옥계면 자병산 정상 부근 라파즈 한라시멘트 채석장에서 엄청난 양의 낙석이 떨어져 인부 4명이 매몰됐다.

사고 직후 홍모(58ㆍ강릉시)씨 등 중기차 운전자 2명은 119구조대 등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최모씨와 김모씨 등 2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당시 근로자 4명은 채석장에서 중장비를 이용해 채굴작업 중이었으며, 65t 초대형 덤프트럭(caterpillar)과 포크레인 등 중장비 여러 대도 함께 매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청업체 직원 이모씨는 "계단식으로 된 채석장 현장에서 바위와 흙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렸다.

마치 산이 무너지는 것처럼 굉음이 났다"며 "사고 당시 덤프 2대, 착암기 1대, 굴착기 1대 등에 모두 4명이 야간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인 한 소방대원은 "너무 많은 양의 낙석이 발생해 중장비를 동원해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종잡을 수 없다"며 "중장비 1대는 꽁무니만 보이고 1대는 완전히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광산은 지하 갱구가 아니라 계단식 노천 채석장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착암기 등 장비를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밤이 늦은데다 추가 낙석과 붕괴가 우려돼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경찰 등은 지난 22일부터 23일 현재까지 강릉 옥계지역에 49.5㎜의 비가 내린 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강릉=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