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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원 주고 '스펙' 샀다, 토익 대리시험 성행

유덕기 기자

입력 : 2012.08.23 21:43|수정 : 2012.08.2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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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돈으로 스펙을 사는 은밀한 거래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영어 공인인증시험을 대신 쳐주고 수천만 원을 받아 챙긴 유학생들과 이들에게 대리시험을 의뢰한 이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한 인터넷 카페에 토익 대리시험을 쳐주겠단 글이 수없이 올라와 있습니다.

게시자는 미국 명문대 재학생.

이미 여러 명의 대리 시험을 쳐줬다고 광고까지 합니다.

의뢰인의 위조 신분증으로 대리시험을 치고, 시험 도중 화장실에 간다며 빠져나와 휴대전화 메신저로 여러 명에게 답을 보내주기도 했습니다.

배터리만 감독관에게 맡기면 휴대폰 본체는 갖고 있게 하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원하는 점수를 얻은 의뢰인은 한 건당 200만 원에서 300만 원을 지불했습니다.

높은 영어점수가 필요한 취업준비생 그리고 승진 가산점이 필요한 대기업 직원까지 의뢰인은 다양했습니다.

[권혁구/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  학생들은 서울의 명문대학교 학생들이 있었고, 그리고 취업을 앞둔 무직자, 또 교사, 심지어  공무원까지 포함이 되어 있었습니다.]

경찰은 대리시험으로 5천만 원을 챙긴 미국 유학생 4명과 의뢰자 3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주용진, VJ : 이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