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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마트·은행…베이징에 '작은 서울' 등장

윤영현 기자

입력 : 2012.08.23 21:33|수정 : 2012.08.23 22:18

한중 수교 20년, 중국 최대규모 한인촌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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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24일)은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 지 꼭 20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제 두 나라 관계가 성년에 접어든 셈입니다. 지난 20년동안 양국 관계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습니다. 교역 규모가 35배나 커져서 중국은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이 됐습니다. 우리 기업의 중국 투자 규모도 37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방문자 수는 5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런 왕성한 교류를 상징하듯 베이징에는 서울을 방불케 하는 한인촌까지 형성됐습니다.

먼저,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베이징 동북쪽에 위치한 왕징 신도시, 20년 전만 해도 허허벌판이었지만, 한중 수교 이후 베이징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시골 마을을 버젓한 도시로 발전시킨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한국인.

인구 30만 명 중 한국인이 무려 3만 명으로 중국 내에서 최대규모입니다.

거리 곳곳에도 한글 간판이 즐비합니다.

한국식 마트와 은행, 빵집, 커피 전문점 등 얼핏 보면 서울을 옮겨놓은 듯 착각할 정도입니다.

[박유경/베이징 왕징 거주 : 한인 가게와 식당이 많으니까 중국어가 능숙하지 않아도 크게 불편하지 않아요.]

중국인들에게는 한국 문화를 접하고 배우는 곳이 됐습니다.

그래서 한국 식당에는 한국인은 물론 중국인들로 넘쳐납니다.

[자오샹쉬이 : 한국 요리를 아주 즐겨 먹습니다. 일주일에 서너 번 먹는데 특히 불고기를 좋아해요.]

 K-POP을 위시한 한국 가요와 드라마 등의 높은 인기는 한국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퉁화 : 한국 문화를 아주 좋아합니다. 한국 춤을 좋아해서 서울도 가봤어요.]

베이징 속 작은 서울 왕징, 한중 수교 이후 20년간 양국간 교류가 얼마나 발전해왔는지 왕징은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