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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시드니 중심가서 애플에 '맞불'

입력 : 2012.08.23 11:11


삼성전자의 호주 첫 플래그십 스토어(체험 판매장)가 23일 시드니 중심가에 문을 열었다.

시드니 시내 상업 중심가인 조지 스트리트 450번지에 개장한 삼성 플래그십 스토어는 역시 조지 스트리트에 위치한 애플 플래그십 스토어로부터 불과 100여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화제를 모았다.

호주 IT 업계에서는 세계 곳곳에서 애플과 격돌하는 삼성이 남반구의 상징도시인 시드니에서 애플에 '맞불'을 놓기 위해 조지 스트리트 애플 스토어 인근에 매장을 오픈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200㎡ 규모인 시드니의 삼성 플래그십 스토어는 삼성의 상징인 파란색 위주로 꾸며져 있으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애플과 치열한 시장경쟁을 벌이고 있는 IT 기기를 주로 전시, 판매한다.

그동안 삼성은 시드니 시내 중심가에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던 애플과 달리 별도의 독립매장 없이 시내 중심가에서 한참 떨어진 올림픽 파크 인근에 호주법인 사무실만 운영해왔다.

시장 전문가들은 삼성이 갤럭시SⅢ 출시를 계기로 애플과의 스마트폰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 기세를 몰아 호주 시장에서 확고한 브랜드 이미지를 심기 위해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호주법인 관계자는 "꼭 애플을 의식해서 가까운 곳에 매장을 열기로 한 것은 아니며 좋은 위치를 찾다 보니 공교롭게도 애플 스토어와 인접한 곳에 열게 됐다"며 "호주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번에 개장한 조지 스트리트 매장뿐 아니라 시드니 인근에 2~3개의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드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