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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서 올림픽 금메달까지…야구 기록물 공개

권애리 기자

입력 : 2012.08.22 21:15|수정 : 2012.08.2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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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는 야구경기 자체를 볼 수 없어서 좀 아쉬웠지만, 2008 베이징올림픽 때 우리나라 야구 대표팀, 정말 대단했었죠? 올림픽 야구 우승을 기념해서 8월 23일을 야구의 날로 정하기도 했습니다.

오늘(22일) 뜻깊은 날을 앞두고 지난 100년간 펼쳐졌던 야구 명승부들을 권애리 기자가 모았습니다.



<기자>

영화보다 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세계에 위상을 과시한 한국 야구.

을사조약이 체결되던 1905년 최초의 구단이 등장한 이후, 지난 100년간 야구는 시름에 지친 국민들을 달래줬던 말 그대로 '국민 스포츠'였습니다.

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던 1950년대, 외국팀과의 친선경기마다 관중석은 가득 들어찼습니다.

1963년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 처음으로 일본을 격파하고 우승하자 온 국민이 환호했습니다.

[대한뉴스 : 우리 팀은 아시아 최강을 자랑하는 일본팀을 3:0으로 제압함으로써 아시아 지역 야구 패권을 장악했습니다.]

인기가 높아지자 여대생들도 야구팀 창단에 뛰어들었습니다.

이화여대생들이 단과대별로 팀을 만들어 개최한 교내 야구대회는 장안의 화제였습니다.

고교야구의 황금기였던 70년대 청룡기와 봉황기 우승을 각각 차지한 야구명문 경남고와 경북고, 9회 말 4점을 뽑아내며 5:4 짜릿한 드라마를 일궈냈던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까지.

구름관중을 몰고 다녔던 고교 스타들은 1982년 세계 선수권대회 일본과의 결승에서 마침내 한국야구를 세계 정상에 올려놓으며 전 국민을 열광시켰습니다.

기적적인 역전을 거듭하며 감동과 희망을 안겨줬던 선수들의 투지.

야구가 명실상부한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은 비결입니다.

(영상자료 제공 : 국가기록원,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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