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희 의원으로부터 공천 헌금 3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현기환 전 의원이 검찰에 소환돼 16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현 전 의원은 오늘(22일) 새벽 1시 50분쯤 부산지검을 나서면서 "특히 3월 15일의 행적에 대해 세밀한 조사를 받았다"면서 "자료와 기억을 바탕으로 충분히 말했고, 그것을 검찰이 검증하면 진실이 밝혀지지 않겠는가"고 말했습니다.
현 전 의원은 어제 오전 9시 50분쯤 부산지검에 출석하면서 "공천과 관련해 이런 의혹이 발생했다는 것 자체에 대해 국민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면서도 "어떤 돈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현 전 의원은 이번 의혹이 제기된 직후인 지난 3일 부산지검에 스스로 출석해, 1차례 조사를 받았지만 당시에는 검찰이 기초자료도 검토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제대로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현 전 의원을 상대로 지난 3월 15일 현영희 의원에게서 새누리당 지역구 또는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3억 원을 받았는지와 당일 행적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중간 전달자인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이 돈을 건네받은 당일 오후 7시 17분쯤 조씨와 22초간 한 전화통화 내용과, 조 씨의 차명 휴대전화로 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현 전 의원에게 물어볼 만한 것은 대부분 물어봤다"면서 "현재로서는 다시 부를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