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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후원자도 등 돌리고 있는 그루폰

입력 : 2012.08.21 16:21


세계 최대 소셜커머스 업체인 그루폰(Groupon)의 초기 후원자들조차 새로운 인터넷 붐을 기대했으나 이제는 그런 믿음조차 잃어버린 일반 투자자들과 마찬가지로 출구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이 21일 보도했다.

실제 그루폰이 일반에 공개되기 이전에 투자했던 미국 넷스케이프 창설자인 마크 앤드리슨(Marc Andreessen) 등 초기 투자자 중 적어도 4명이 최근 몇 달 사이 주식을 아예 매각하거나 상당한 규모로 보유주식 수를 줄인 상태이다.

그루폰은 지난해 11월 증시 상장 이후 3분기 연속으로 기업가치가 계속 떨어져 100억 달러 규모로 축소됐다.

그루폰 주가의 급격한 하락과 게임업체 징가(Zenga)와 소셜네트워크업체 페이스북 등의 현기증이 날 정도의 주가 추락은 지난 2000년 닷컴 거품 붕괴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게 하고 있다.

1990년대 닷컴 붐을 타고 네스케이프를 창립했던 앤드리슨은 그루폰이 급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했던 후원자 중 한 명이다.

그의 회사인 앤드리슨 호로비츠는 그루폰이 9억5천만 달러의 투자를 등에 업고 기업공개를 하기 전에 4천만 달러를 투자했었다.

호로비츠는 그러나 그루폰 주식 510만주를 매각해 거의 1천400만 달러의 이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 3월말 현재 633만주를 갖고 있던 헤지펀드인 매버릭 캐피탈 역시 보유주식 수를 200만주 이하로 낮췄다.

뮤추얼 펀드인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 리서치 역시 보유하고 있던 그루폰 주식의 3분의 1 이상을 매각했고, 스웨덴의 한 투자회사도 838만주를 팔았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