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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남동 자매 살해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을 넘기고 있는 가운데, 오인 신고로 경찰이 애를 먹고 있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용의자 김홍일이라는 장난전화까지 걸려와 경찰력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조윤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홍일을 봤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찾아낸 CCTV입니다.
하지만 CCTV 속 인물은 누가 봐도 서류가방을 들고 회사로 출근하는 평범한 시민.
결국 이 신고는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주에는 울산 시내 한복판에서 김홍일을 봤다는 목격담이 SNS를 뜨겁게 달궜는데, 생김새가 전혀 딴판이었습니다.
심지어 "필리핀에서 봤다", "또 강원도에서 마사지를 하고 있다" 는 등의 터무니 없는 제보가 잇따르면서, 경찰은 일일이 확인을 해야만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경남 진주) 편의점에서 라면 먹고 있는 사람이 김홍일과 닮았다고 신고가 들어왔는데 경찰관이 주변에 다 깔려서 수색하는 장면입니다. 출동해서 확인하고 분석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다른 일도 못하고.]
김홍일의 차량은 보시는 것처럼 경찰서에 주차돼 있습니다.
그럼에도 김홍일의 차량을 봤다는 시민 제보가 끊임없이 접수되고 있습니다.
한 술 더 떠, 자신이 김홍일이란 장난전화까지 걸려와 경찰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장난전화/그제(19일) 오후 : 여보세요? 울산 살인범인데요, 자수하려고요. (지금 계신 곳이 어디에요?) 농협 앞에 있거든요.]
통신 수사 60만 건, 금융권 계좌추적만 100여 개, 동원된 경찰력 2000명에 탐문 수사를 벌인 곳만 400군데.
기록적인 경찰 수사에도 김홍일의 행적은 묘연한 가운데 오인 신고와 장난전화로 아까운 경찰력이 낭비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