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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국민 절반 가까이 기근 시달려"

입력 : 2012.08.20 23:23

유엔 세계식량프로그램 보고서


알카에다의 발호와 종족·분파 갈등으로 극심한 경제난에 허덕이는 예멘의 국민 절반 가까이가 식량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라비아 반도의 북부 사막 지역에 비해 비옥한 토지로 한때 로마인들에게 '행복한 아라비아'(Arabia Felix)로 알려진 예멘이 역설적으로 심각한 기근을 겪고 있다고 중동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가 20일 보도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천300만 명의 예멘 인구 가운데 45%가 '식량 불안정'(food insecurity)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량 불안정'은 적정량의 음식을 섭취하기 어려워 최저 기준의 영양 섭취도 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특히 500만 명(전체의 22%) 정도는 심각한 식량 불안정 상태로 이는 2009년 조사 당시보다 거의 배로 증가한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유엔은 또 정부군이 북부 시아파 후티 반군과 8년째 교전 중인 북부 사다 주를 비롯한 예멘 전체에 국내난민만 54만 5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예멘경제연구미디어센터의 무스타파 나스르 소장은 "예멘은 세계에서 식량 불안정 상태가 심각한 10개 나라 중 하나"라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두바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