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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어시장 '고등어 풍년'으로 은빛 물결

KNN 김상철

입력 : 2012.08.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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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수산물 가격이 여전히 고공 행진을 하고 있지만, 그나마 고등어가 서민들에게 위안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어획량이 크게 늘면서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김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그야말로 고등어 풍년입니다.

어시장 전체가 은빛으로 가득찼습니다.

요즘 매일 새벽마다 반복되는 풍경입니다.

어획량이 늘면서 소매 가격도 빠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두 달 전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의 가격에 팔려 나갑니다.

[고등어 구매 고객 : 전에는 시장 가면 고등어 한마리에 5000~6000원씩 했는데, 오늘은 두 마리에 6000원이니까.]

소비자들의 손길도 고등어에만 몰립니다.

갈치 등 다른 생선들의 가격이 요지부동이기 때문입니다.

[하동호/대형마트 고등어 가공 담당 : 고등어가 평소보다는 4, 5박스 정도는 더 판매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등어 값의 하락은 지구온난화 때문입니다.

바닷물 온도가 오르면서 고등어 같은 난류성 어종의 어획량이 급증했습니다.

올 상반기 국내 고등어 어획량은 42,000t. 지난해에 비해 68%나 증가했습니다.
 
다음 달부터 성어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가격은 더 떨어질 전망입니다.

[김대식/대형 유통업체 생선 담당 팀장 : 이번 주말이면 더 가격이 내려가지 않을까 하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어획량의 급증, 한때 '금등어'로 불리던 고등어가 다시 국민생선으로 되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