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정반장의 여의도 일일 브리핑] 박근혜, 어떻게 변할까?

정준형 기자

입력 : 2012.08.20 08:47|수정 : 2012.09.21 09:38

8월 20일 월요일


정치부 정준형 반장입니다.

주말은 잘 보내셨는지요? 오늘 아침에 많은 비가 오더군요. 지하철로 출근해서 국회의사당역에서 내린 뒤 국회의사당까지 10분 정도를 걸어가면서 흠뻑 젖고 말았습니다. 양말까지 말입니다. 기분 좋아야할 월요일 아침부터 입에서는 "아, 참!"하는 싫은 소리가 튀어나오더군요. 아, 대중교통 출퇴근의 가장 큰 난관은 오늘처럼 장대비가 오는 날이구나라는 사실을 다시금 알게됐습니다. 장대비 오는 날, 옷 버리지 않고 대중교통을 출퇴근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한번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8월 20일,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여의도 정가 일정입니다.이미지오늘 정가의 최대 관심사는 뭐니뭐니해도 새누리당 전당대회입니다. 오늘 전당대회에서 18대 대통령후보가 공식 선출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어제 경선 투표와 여론조사가 실시됐고, 오늘 오후 3시반쯤 최종 개표 결과가 발표됩니다. 하지만 결과는 이미 정해졌다고 할까요! 모두 아시겠습니다만, 박근혜 후보의 선출이 확실시되는 분위기입니다.이미지가장 큰 관심은 누가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 보다는 "박근혜 후보의 득표율이 과연 몇%나 나올까"라는 것입니다. 새누리당 안팎에서 최소 70%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80%이상 득표율을 기록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실시된 경선 투표율이 41.2%에 그친 점도 박근혜 후보의 득표율을 올릴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투표율이 낮을수록 비박근혜계 후보들 지지자들 보다는 상대적으로 충성도가 높은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더 많이 나왔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일부에서는 '박 후보의 득표율이 90%이상 나올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득표율이 90%이상 나올 경우엔 박근혜 후보에게 오히려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주목해야할 부분은 박근혜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임태희, 김태호, 안상수, 김문수 후보(기호순) 가운데 누가 2위를 차지하느냐입니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2위를 기록해온 김문수 후보가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른 후보들의 얼마나 뒷심을 발휘해 막판 지지표를 응집했을지 여부가 관심거리입니다.  비박 4인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드느냐에 따라 이들의 정치적 입지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에서는 이번 경선에서 2위를 차지한 후보가  '포스트 박근혜 체제'의 유력 인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이미지새누리당의 대선 후보가 확정되면, 다음으로 야권의 대선후보는 누가 될지에 자연스레 관심이 모아질텐데요. 민주통합당은 오는 25일, 그러니까 이번주 토요일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지역순회 경선에 들어갑니다. 민주통합당 지역 순회경선의 경우 전당대회날 개표결과를 발표하는 새누리당과는 달리 지역별 경선마다 투표결과를 발표하고 후보들의 순위를 매깁니다. 안철수 교수에 대한 관심 때문에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역시 흥행에서 별다른 재미를 못보고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이번 순회 경선에서 후보간의 순위가 엎치락뒤치락 뒤바뀌면서 국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두과봐야 겠습니다. 

지난주에 말씀드렸습니다만, 런던 올림픽 열기도 가라앉고 있고, 오늘 새누리당의 박근혜 대선후보 선출을 계기로  본격 대선정국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야당의 후보가 누가될 지, 야권 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수 있을지 두고봐야겠습니다만, 여야간에 어느 때보다 치열한 대권 다툼이 예상되는 만큼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셨으면 합니다. 이상 오늘의 브리핑 마칩니다. 지치지 않는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