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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원전 또 고장…전력수급 괜찮나?

정호선 기자

입력 : 2012.08.2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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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5분 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합니다. 정 기자. 아직 많이 습해서 전력수요 충당하기가 빠듯한데 또 원전이 또 고장났다고요.



<기자>

신월성 원자력 1호기입니다. 상업운전 시작한 지 한 달도 안 돼 고장을 일으켰는데요. 원자력발전소 관리의 허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전력수요가 빠듯한데 잦은 고장은 상당한 불안감을 야기하기 마련이죠.

그런데도 한국수력원자력은 흔히 발생할 수 있는 고장이고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신월성 1호기 원자로 출력 제어하는 제어계통의 고장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복구 중인데 사흘정도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고장으로 전력공급 100만kw 정도 구멍이 생기는 것이어서 전력수급도 더 빠듯해질 전망입니다.

8월 말은 산업체 집단 휴가 끝나는 전력 피크 기간이고요, 또 요새 온도는 약간 떨어졌지만 너무 습해서 에어컨 켠다는 분들 많죠.

그래서 냉방수요가 전혀 줄지 않았습니다.

이러다 보니 기온만 반영하는 현행 전력수요예측시스템에 불쾌지수를 높이는 주 요인인 습도를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기온이 30도 이상일 때 습도가 50%를 넘어서면 불쾌감을 느끼기 시작해 80%대에 도달하면 모든 사람이 극심한 불쾌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오늘(20일) 또 불안 불안하게 전력 상황 지켜보게 될 것 같은데, 이렇게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전력관리가 언제까지 반복될지 의문입니다.

<앵커>

요즘에는 월급빼고 다 오르는 것 같습니다.

<기자>

하루가 멀다하고 식품업체들이 각종 제품값을 올리고 있고, 폭염으로 농수산물값도 많이 올랐습니다. (하반기는 안심하긴 어렵겠죠?) 주로 서민살림에 많이 쓰는 것들이 줄줄이 오르면서 체감과 지표간 괴리는 더 뚜렷하게 나타날 전망입니다.

그동안 정부가 물가관리 통해서 인상을 최소화한 측면 있었는데, 대선 앞둔 정권말이라서인지 입김도 약해질 전망입니다.

[엄희자/서울 구산동 : 사다 해먹는 것보다 아예 반조리 식품을 포장해서 사다먹고 많이 그렇거든요.지금 오히려 먹는 음식으로 생활비가 많이 들어가는 것 같아요.]

[김정희/서울 역촌동 : 장어가 8천 원 할 줄 알았는데, 11,000원 이에요. 많이 올랐다는거지.]

주부들 얘기 들어보시니 고스란히 느낌이 전해지실텐데, 최근에 급등한 것들 살펴보겠습니다.

폭염으로 배추, 시금치 같은 엽채류값이 많이 올랐는데, 상춧값은 한주전보다 45%나 급등해서 우스갯소리로 삼겹살로 상추 싸먹을 판이란 얘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라면, 과자, 통조림, 음료, 주류 등 가공식품은 사실상 전 분야에서 상승했는데, 인상폭이 10%가 넘는것도 많아 상당히 과감하게 올렸습니다.

기름값도 이달 들어 휘발유가격이 리터당 80원 넘게 올랐고,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도 줄줄이 인상을 앞두고 있습니다.

매일 들리는 불황 소식에 가계는 이미 씀씀이 줄이며 대비에 나서 내수지표가 최악인 상황이죠.

성장률은 뒷걸음질칠 수 밖에 없는 전망입니다.

 <앵커>

'선호하는 좋은 일자리'로 통하는 금융권 취업문이 올 하반기 많이 좁아집니다. 은행들은 불경기에다 고졸채용을 늘려 잡으면서 대졸신규채용이 더 줄었다는 입장을 내보이고 있습니다.

<기자>

하반기 우리,신한은행은 각 200여 명 뽑는데, 지난해보다 20~30% 줄어든 규모입니다.

국민과 외환은행은 100명 내외, 농협은 150여명, 하나은행 100명, 기업은행 200명 정도 선발합니다.

삼성,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 보험사들은 대규모 신규채용 꺼리고 있고, 생보사 전체 업계로 해도 천 명 밑도는 인력 뽑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카드사들은 더 적어 지난해 하반기보다 30% 줄어든 400명 뽑는데 그칠 전망입니다.

다만 한국은행, 수출입은행, 자산관리공사 등 이른바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금융 공기업들은 채용을 소폭 늘린다는데요.

워낙 뽑는 인원 자체가 몇 십명 수준으로 적어서 큰 도움 될 것 같진 않습니다.

불황도 이해하지만 요새 은행들은 금리문제로 따가운 시선 받는 등 금융권에 대한 여론 안좋은데,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역할에 충실하면 어떨까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