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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진강 수위가 오늘(18일) 새벽부터 급격하게 상승했습니다. 연천군은 북한이 황강댐 물을 방류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야영객들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정영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2시 20분.
임진강에 있는 우리 측 필승교 수위가 갑자기 10분에 10cm씩 급격히 올라갔습니다.
경기도 연천군은 긴급 대피 방송을 통해 야영객 20여 명을 대피시켰고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평소 2.5m 안팎이던 필승교 수위는 새벽 3시쯤 경계 수위인 3m를 넘었습니다.
오늘 아침 8시 반쯤 5.24m로 최고 수위를 기록한 뒤로는 점차 줄어들기 시작해 오후 3시 기준 4.58m까지 내려갔습니다.
필승교 하류의 우리 측 군남댐은 수문 일부를 열어 초당 1500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임진강 북쪽에 있는 북한의 황강댐의 물이 필승교에 도달하는데 9시간 정도가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북측이 어제 저녁때쯤 댐을 열어 방류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연천군은 북측으로부터 황강댐 물을 방류한다는 사전 통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황강댐에 영향을 주는 북한 개성 지역에는 사흘 전인 지난 15일 3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습니다.
북측 황해도 지역에 현재 비가 내리고 있고, 내일 밤까지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임진강 수위가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연천군은 야영객들을 계속 통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