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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일본, '총리 서한' 언론공개 이해 안돼"

입력 : 2012.08.17 23:41


청와대는 17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위 사진)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독도 문제와 관련한 서한을 주일 한국대사관에 보냈으며 이를 접수했다고 확인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주일 한국대사관이 노다 총리의 서한을 접수했다"면서 "외교 관례상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새로운 내용이 담겨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본 언론이 보도한 서한 내용 중에서 `일왕 사과' 요구 발언 내용은 없었으며,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라는 직접적 표현도 적시하지 않았으나 그렇게 이해할 만한 내용이 담긴 것은 맞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일본은 센카쿠(尖閣ㆍ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으면서 유독 독도 문제를 이슈화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독도 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노다 총리의 서한을 우리 정부가 접수해 내용을 확인하기도 전에 사전에 언론에 공개한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구체적인 서한 내용을 확인한 뒤 일본 측 반응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그러나 일본 측이 노다 총리의 서한을 사전에 일부 언론에 흘리면서 `언론 플레이'를 한 처사에 대해 상당히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는 기류도 감지된다.

노다 총리의 서한을 일부 언론에 공개한 것은 일본 내부 여론을 의식하면서 동시에 독도 문제를 이슈화하기 위한 `정략적 발상'이라는 것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