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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참나무 가지 위 붉은색, '꽃 아니에요'

CJB 황현구

입력 : 2012.08.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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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산에 가면 참나무에 붉은색 꽃이 핀 걸 종종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색깔도 아름다운데 실제로는 진짜 꽃이 아니라 곤충이 기생하면서 생긴 벌레혹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황현구 기자입니다.



<기자>

음성군 음성읍의 한 야산입니다.

참나무 가지 위에 붉은색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30여 개의 꽃잎이 마치 연꽃처럼 화려합니다.

이 꽃은 처음에는 녹색이었다가 점차 붉은색으로 변합니다.

[이기연/음성군 음성읍 : 상수리 꽃은 거의 도토리라고 우리가 불리우는데 거의 5~6월 경에 (피는데) 이런 꽃은 처음 봤습니다.]

이렇게 꽃으로 착각할 모양을 갖고 있는 이것은 실제로는 꽃이 아니라 벌레혹입니다.

꽃이라면 지고 나서 참나무 열매인 도토리를 맺기 마련이지만, 도토리는 지금 나무 위에서 한창 크고 있습니다.

참나무잎 붉은 혹벌이나 참나무꽃 혹벌과 같은 곤충이 연한 잎이나 꽃눈에 알을 낳아 생긴 것입니다.

[이귀용/충북산림환경연구소 임업시험과장 : (혹벌이) 산란을 하면 알이 부화하면서 (나무)눈의 영양분을 빨아먹고 혹을 형성한다. 그 속에서 유충이 참나무의 영양분을 빨아먹으면서 꽃모양의 충영(벌레혹)을 형성한다.]

참나무 벌레혹이 많이 생기면 심할 경우 나무를 고사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제때 방제해 확산을 막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