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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출 변수 넘은 안철수, 지지율 상승효과

입력 : 2012.08.16 16:57

안철수재단 논란 이후 오차범위내 박근혜에 역전


안철수재단이 16일 선거법 위반 논란을 피해 사실상 대선때까지 활동을 유보키로 결정함에 따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행보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이번 논란은 `안철수의 생각' 출간과 SBS 힐링캠프 출연 이후 브이소사이어티 관련 논란 등 검증작업이 진행되고, 안 원장이 조용한 `소통 행보'를 벌이는 상황에서 나타난 돌출 변수여서 정치권 안팎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이번 결정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안철수재단이 대선 전까지 애매모호한 상태로 운영해가면서, 안 원장의 대선 출마 여부 및 시기와 관련한 논란이나 오해를 남기지 않겠다는 의도가 아니냐고 해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미 안 원장이 대선 출마 의지를 구체화했고 선관위도 대선 입후보 예정자로 분류한 상황이어서, 안철수재단의 명칭 변경 및 활동 시기 여부를 안 원장의 대선가도와 직접적으로 연결짓기에는 무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논란이 초점이 된 데는 안 원장이 비공개 행보를 이어가고 주변 인사들도 베일에 싸여 있는 상황에서, 외부로 노출된 안철수재단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됐기 때문이란 지적도 있다.

안철수재단을 둘러싼 논란은 지지율 측면에서 일단 안 원장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다.

리얼미터가 논란이 불거진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전국 유권자 1천500명으로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도 95%, 오차범위 ±2.5%), 안 원장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의 양자대결에서 48.2%의 지지율로 44.5%에 그친 박 전 비대위원장을 3.7% 포인트 앞섰다.

이는 지난 9∼10일 같은 방법으로 조사된 결과에서, 안 원장의 지지율이 46.0%로 박 전 비대위원장(49.8%)에게 3.8% 포인트 뒤진 것과 상반된 결과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이 선관위에 질의하고, 선거법 위반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린 것 자체가 안 원장의 선행을 막고 정치적으로 핍박하는 모양새를 만들어 역풍이 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안 원장은 이날 오후 예정된 서울대 학사위원회에 개인적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에 대해 안철수재단이 오전 선거법 위반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언론의 과도한 취재를 우려해 공식 석상을 피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