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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햇볕 전도사' 임동원 내세워 "분단청산"

입력 : 2012.08.16 17:03


민주통합당 손학규 대선 경선 후보는 16일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으로 위촉한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을 전면에 내세우며 남북관계 개선의 의지를 밝혔다.

임 전 장관은 김대중 정부에서 통일부장관을 지냈으며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실무를 총괄한 `햇볕정책의 전도사'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임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여의도 손학규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2차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향후 10년 동안 우리 민족의 지상 과제는 냉전체제를 끝내고 평화체제를 만들어 통일을 이룩하는 것이고 향후 5년이 그 출발점으로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대선을 통해 남북관계, 통일문제가 부각돼 국민을 일깨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해) 손 후보가 앞장서서 주장하고 있고, 오랫동안 고민하고 연구해 나름대로 확고한 철학과 원대한 비전을 갖고 있다"며 상임고문직을 수락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임 전 장관은 또 "대통령은 준비된 사람이 해야지 갑자기 뜨는 사람이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잘 안다"며 "손 후보는 국회의원, 내각 각료, 지방행정기관 수장, 당대표 등 훌륭한 경력을 갖춘 준비된 대통령감"이라고 치켜세웠다.

손 후보는 "임동원 전 장관을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모시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한반도의 미래를 능동적으로 개척해나가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남북 분단체제는 사회적 갈등, 경제적 어려움, 정치적 분쟁의 씨앗이 되고 있다"며 "이번 대선은 남북 분단체제를 청산하고 평화체제로 나아갈 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ㆍ새누리당 정권 5년간 완전히 단절된 남북관계를 복원해 경제적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남북 평화체제를 만들고 남북국가연합으로까지 발전시켜 사실상의 통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변국과의 관계를 성숙하게 이끌어나가서 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긴장을 해소하고 주변국과 평화 속에 공존하는 것이야말로 새로 선출되는 대통령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손 후보는 다음주 이런 내용을 담은 남북관계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손 후보의 슬로건인 `저녁이 있는 삶'을 비판한데 대해 손 후보 측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하우스푸어 문제를 일으켰던 민주당의 대선구호 중 하나가 저녁이 있는 삶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면서 "저녁이 없는 삶을 만들어 놓은 민주당에서 저녁이 있는 삶을 만들겠다고 하니 참으로 아이러니하다"고 비판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저녁이 있는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고서 하는 이야기인가"라며 "논리적 연결성도 없는 주제에 붙여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주거의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킨 새누리당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마지막까지 민주당을 탓하고 있다"며 "손 후보는 이미 주거복지 제도에 대한 심도있는 정책을 발표했으니 이한구 원내대표는 찬찬히 보시고 공부하시라"고 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