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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해상보안청이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요위다오에 상륙한 중국인 14명을 체포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주중 일본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해상보안청은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에 상륙하거나 접근한 홍콩 시위대 14명을 어제(15일) 저녁 모두 체포했습니다.
불법 상륙과 입국 혐의를 적용해 오키나와로 이송한 뒤 조사할 예정입니다.
[노다/일본 총리, 어제 : 일본 정부는 이 문제를 법령에 의거에 엄정하게 다룰 것입니다.]
일본 외무성은 청융화 주일 중국대사를 불러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주중 일본대사를 불러 중국명 댜오위다오인 센카쿠는 중국의 영토라고 주장한 뒤 체포된 홍콩 시위대를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지난 12일 배를 타고 홍콩을 출발한 중국인 시위대는 어제 오후 5시 반쯤 센카쿠 해변에 상륙했습니다.
배에 탑승한 14명 가운데 7명이 섬에 올랐고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내걸고 중국 국가를 불렀습니다.
[챈 유남/홍콩 시민활동가 : 그들은(일본은) 도둑입니다. 댜오위다오를 빼앗아 자기들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중국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체포한 14명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강제송환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