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생활·문화

[현장21] ② 기후, 괴물이 되다

입력 : 2012.08.14 23:52|수정 : 2012.08.14 23:55

동영상

지난해 7월 우면산을 무너져 내리게 한 100년 만의 집중호우, 올해 6월 강수량이 평년의 1/10에 못 미친 104년 만의 극심한 가뭄, 8월 현재 연일 최고기온을 기록하며 20여 일간 지속된 폭염까지….

최근 기후는 '평균이 존재하지 않고' '여름에 혹서인가 하면 겨울에는 혹한이 몰려오는 등' 예측이 매우 어려운 괴물이 되어 가고 있다.

폭염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가축 100만 마리 이상이 폐사했고, 전국 주요 강과 하천에서는 녹조가 발생해 시민들은 식수원에 위협을 받고 있다.

또한 고온으로 인한 일사병, 열사병 등 질환자가 속출해 이번 여름에만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기후변화는 우리나라 농작물의 주요 재배지도 변화시키고 있다.

제주 한라봉이 전북 김제에서 자라고, 보성 녹차가 강원도 고성에서 재배 되는 등 재배지가 점점 북상하고 있다.

국민 생선으로 자리매김했던 한류성 어류 명태는 아열대화로 인해 7,80년대 10만 톤에서 2010년 1천 톤으로 어획량이 급감했다.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로 인한 세계적인 식량문제가 불거지면서 2011년에는 이집트 시민 봉기, 튀니지 재스민 혁명이 발생했다.

올해도 역시 기후변화로 인해 미국에 55년만의 최악의 가뭄이 발생해 지난 7월 이후 옥수수와 밀 가격이 30~50%이나 치솟고 있다.

결국, 농산물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도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의 안전지대가 아닌 것이다.

이에 <현장21>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전 세계적인 기후 변화의 양상과 실태를 알아보고, 현재 진행 중인 기후변화에 맞서 우리는 어떻게 '대응' 아닌 '적응'해 나가야할지 취재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