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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연쇄 강진에 3천명 사상…마을 쑥대밭

윤창현 기자

입력 : 2012.08.1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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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동북부를 강타한 강진으로 인한 사상자 수가 3000여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마을 1000여 곳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그제(11일) 오후 이란 동북부의 상업 중심지 타브리즈 인근 지역에 규모 6.4와 6.3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11분 간격으로 발생한 강진으로 마을 1000여 곳이 피해를 입었고, 이 가운데 130여 개 마을은 완전히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수십 차례 여진이 이어지면서 공포에 질린 주민들은 집 밖으로 뛰쳐나와 뜬 눈으로 밤을 보냈습니다.

[피해주민 : 정말 너무 무서웠습니다. 아침까지 한잠도 못 잤어요.]

현지 관리들은 지금까지 적어도 300명 이상이 숨지고 2600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2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구급차 수백 대와 구호요원 수천 명을 현지에 급파했습니다.

하지만 도로가 끊긴 일부 지역에는 여전히 구조의 손길이 미치지 않고 있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지역 인근의 타브리즈에 거주 중인 한인 유학생 두 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 이란 한국 대사관 측은 밝혔습니다.

유라시아 지각판과 인도 지각판 등이 교차하는 이란에서는 지난 2003년에도 고대유적도시 밤에 강진이 발생해 3만 명 이상이 숨지는 등 크고 작은 지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