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술을 마시고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린 이른바 '주폭'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창원중부경찰서는 술에 취해 수십차례에 걸쳐 가게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정모(53)씨를 구속했다.
평소 동네에서 '알코올 아저씨'로 불린 정씨는 지난 8일 창원시 대방동 박모(49ㆍ여)씨의 가게 앞에서 만취 상태로 고함을 지르고 소주병을 깨는 등 2008년부터 최근까지 25차례에 걸쳐 대방동 일대에서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의 행패 탓에 이 일대 주민과 학생 등은 그를 피해 먼 길을 돌아다닐 정도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정씨는 경찰에서 "술을 마시면 행동을 절제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술에 취해 수년간 동네 주민을 괴롭힌 박모(40)씨도 경찰에 붙잡혔다.
박씨는 지난 3월 김해시 대동면의 한 마을에서 최모(52)씨의 딸기밭에 불을 지르는 등 2010년 12월부터 최근까지 14차례에 걸쳐 마을 주민들에게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재범의 우려가 높다고 보고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남해경찰서는 술에 취해 공사 현장 근로자를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행패를 부린 혐의로 최모(47)씨를 구속했다.
최씨는 지난 9일 오전 7시50분께 남해군의 한 어린이집 앞 길거리에서 도로확장공사를 하던 김모(39)씨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며 다리 등을 수차례 걷어찬 혐의도 받고 있다.
함안경찰서는 지난 6일 오후 1시께 자신의 집을 수리해달라며 함안군청을 찾아가 공무원 이모씨의 등을 밀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백모(53)씨를 구속했다.
백씨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을 '주폭(주취폭력)'으로 신고한 집에 찾아가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하는 등 총 24차례에 걸쳐 이웃 주민들을 괴롭힌 혐의도 받고 있다.
(창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