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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학생에겐 너무 먼 강남 자율고

정형택 기자

입력 : 2012.08.12 09:39


서울 강남 지역 자율형 사립고의 사회적 배려대상자 학생 충원율이 다른 지역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12학년도 강남구에 있는 자율고의 사회적 배려대상자 충원율은 중동고 58.6%, 현대고 64.8%, 휘문고 67.3%로 서울 지역 평균인 75.8%를 밑돌았습니다.

이들 학교의 충원율이 낮은 것은 인근 지역 거주자 중 사회적 배려대상자에 해당하는 학생이 일단 적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은 전체 정원의 20%를 선발하는데 이 가운데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한부모가족 보호대상자, 법적 차상위 계층 등 지원자가 항상 미달한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입니다.

실제 지난해 강남구의 기초생활보장 수급 가구는 5천 371가구, 저소득 한부모 가구는 506가구로 각각 서울 전체 해당 가구의 4.4%와 1.5%에 불과했습니다.

또, 높은 교육비 부담과 소득격차에 따른 위화감도 사회적 배려대상자 학생이 자율고에 지원하지 않는 큰 이유로 꼽힙니다.

자율고의 1년 수업료는 360만 원에서 430만 원 수준으로 일반고의 3배가량 되며, 학생 선택에 따라 추가로 들어가는 학습비도 만만치 않습니다.

사회적 배려대상자 학생은 수업료 지원을 받더라도 부유층 자녀들과 함께 지내는 데서 오는 위축감을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