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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방사능 제거 효과(?)···'씨 뿌리는 하이힐'

입력 : 2012.08.11 08:01|수정 : 2012.08.1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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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구두 디자이너가 방사능을 제거할 수 있는 독특한 구두를 발명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동그란 창이 달린 잠수함 모양을 닮은 이 구두의 이름은 '나노하 힐(Nanoha Heels)'입니다.

일본의 오자키 히로모, 쿠시노 마사야 두 명의 구두 디자이너가 공동으로 만든 것인데요, 그들은 식물이 오염된 토양에서 방사성 물질을 흡수한다는 일부 연구 결과에서 영감을 얻어 구두를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나노아 힐에는 식물의 씨앗이 담긴 '하이 파워 펌프'라고 하는 특수 장치가 부착돼 있어, 사람들이 구두를 신고 걸으면 구두굽이 땅에 씨앗을 박아 넣습니다.

구두를 디자인 한 오자키 씨는 '나노하 힐이 뿌린 씨앗이 자라면서 오염된 토양의 방사능을 흡수한다'고 구두의 효과를 설명했습니다. 또, 오자키 씨는 '씨앗이 자라 열매가 맺히면 이는 바이오 연료의 원료가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설명대로라면 '나노하 힐'은 매우 획기적인 발명품인데요, 오자키 씨는 '이 구두가 실제로 방사능을 제거하는 효과는 미미하지만, 이 구두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대책에 관한 아이디어들이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이 구두를 디자인하게 된 진짜 이유를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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