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최근 녹조가 팔당호 및 한강 하류로 확산 됨에 따라 팔당호 수질개선을 위해 남한강의 충주댐과 이포보·여주보의 물을 비상 방류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오늘(10일) 오전 9시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사흘 동안 충주댐과 이포보, 여주보를 통해 초당 540톤씩, 모두 1억 4천만톤의 물을 방류하기로 했습니다.
수질개선용으로 다기능 보와 기존 다목적댐을 연계해 용수 공급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재 충주댐의 경우 초당 500톤, 이포보는 초당 15톤, 여주보는 초당 25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남한강의 경우 그동안 충주댐을 통해 하루 평균 초당 110톤의 물을 흘려보냈던 것에 비하면 방류량을 5배 가량 확대한 것입니다.
국토부는 국립환경과학원의 예측 결과를 인용하면서 이번 방류의 효과가 내일 오후 늦게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팔당호 녹조의 농도를 절반 가량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방류로 인해 충주댐 등의 저수량이 급감해 가뭄 대비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