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수돗물에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비가 적게 내린데다 불볕더위가 겹치면서 냄새 유발 물질인 지오스민(geosmin)의 상수원수 농도가 증가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1~9일 총 50건의 악취 관련 민원이 들어왔다고 10일 밝혔다.
군ㆍ구별 접수 건수는 부평구가 14건으로 가장 많았다.
계양구(11건), 서구(7건), 남구(5건)가 뒤를 이었다.
환경부의 '먹는물 수질감시항목'에 따른 지오스민의 기준 권고치는 20ppt.
하지만, 최근 인천에서는 각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의 지오스민 농도가 최고 30ppt까지 치솟았다.
시 상수도본부에는 비상이 걸렸다.
시 상수도본부는 지난달 중순부터 매일 악취 흡착 물질인 분말활성탄 13t을 정수 과정에서 투입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 차례 검사했던 지오즈민 농도도 매일 검사하고 있다.
앞으로 활성탄 822t을 추가 확보해 악취 발생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지오스민은 수돗물에 흙냄새를 유발하지만, 인체에 유해하지 않으며 100℃에서 3분 정도 끓이면 완전히 제거된다.
(인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