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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가는 고교생'…새벽 선도교사 집에 가 차 부숴

입력 : 2012.08.10 09:41

동두천경찰, 재물손괴 혐의 남녀 고교생 4명 입건


선도 교사의 지도에 불만을 느낀 남녀 고교생들이 새벽에 교사 집으로 찾아가 주차된 교사 차량을 둔기로 마구 때려 부쉈다.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10일 재물손괴 혐의로 여고생 A(16)양 등 같은 학교 학생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오전 2시20분께 동두천시 지행동의 한 빌라 앞에 주차된 B 교사(30)의 SM3 승용차를 둔기를 사용해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은 이날 함께 어울려 다니는 남학생 3명에게 범행을 제의했다.

이들은 새벽 시간에 B 교사의 집을 찾아가 집 앞에 주차된 B 교사의 차량을 다짜고짜 부수기 시작했다. 범행에는 인근에서 주운 둔기가 활용됐다.

차체는 볼품없이 찌그러져 27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5분가량 지났을 때 인근 주민이 "시끄럽다"고 소리를 지르자 이들은 줄행랑쳤다.

B 교사는 이날 아침 출근길에 차량이 부서진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 4일 인근 CCTV 화면을 분석해 용의자들을 붙잡았다.

확인 결과 CCTV 속 주인공은 B 교사가 학교에서 지도를 맡은 학생들이었다.

학생들은 경찰 조사에서 "문제아로 분류를 당해 기분 나빠 그랬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범행 전 학교폭력 등의 문제로 교사의 선도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고교는 학생들을 중징계할 방침이다.

(동두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