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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장의 여의도 일일 브리핑] 속도 내는 검찰 수사…뒤숭숭한 여당

정준형 기자

입력 : 2012.08.09 08:34|수정 : 2012.08.09 09:01

8월 9일


정치부 정준형 반장입니다. 오늘이 목요일이죠. 하루만 지나면 금요일입니다. 직장인이시라면 "목요일만 잘 넘기면 주말이다"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그래서인지 직장인들에겐 목요일이 일주일 가운데 가장 힘든 날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은 땀으로 옷이 젖었습니다. 다른 날보다 유난히 습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집과 회사에서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거장이 멀리 떨어진 분들은 아침부터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8월 9일 목요일, 여의도는 역시 바쁘게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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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정치권의 최대 이슈는 역시 새누리당의 '공천헌금 의혹' 파문입니다. 연일 검찰 수사에서 새로운 사실들이 나오고 있죠. 어제는 돈 중간 전달자로 지목된 조기문씨의 집에서 돈 전달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루이비통 가방'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주요 뉴스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또 이정현 최고위원과 현경대 전 의원 등 친박계 인사들에 대해 현영희 의원이 차명으로 정치후원금을 전달했다는 내용도 주요 뉴스로 보도됐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사건이 공천헌금 의혹에서 불법 정치자금 후원 문제로 번지는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새누리당은 당혹스런 분위기 속에도 아직까지는 검찰 수사를 더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사건이 당과는 상관없는 개인적 차원의 비리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야당의 공세가 더욱 거세지면서 공천헌금 의혹 파문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은 또 검찰 수사에서 어떤 사실들이 나올지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일정 중에 주목되는 부분은 먼저 새누리당 지도부가 참석하는 최고위원회의입니다. 이 자리에서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한 당 지도부의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다음으로 공천헌금 의혹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의결하기 때문입니다. 진상조사위원회는 모두 9명으로 구성됐는데, 오늘부터 곧바로 문제가된 공천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오늘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대구.경북지역에서 합동연설회를 갖습니다. 대구.경북은 박근혜 후보의 지지기반이라고 할 수 있죠. 이 때문에 오늘 연설회에서는 비박근혜계 대선 주자들이 박 후보에 대한 날선 공세를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또 그에 대한 청중들의 반응은 어떻게 나타날지를 흥미있게 지켜봐야할 부분입니다.

새누리당의 또하나 눈에 띄는 일정이 오전 10시에 열리는 '5천만 행복본부' 1차 회의입니다. 5천만 행복본부는 대선공약 개발단인데, 그 첫 회의가 이한구 원내대표 주재로 열리는 것입니다. 새누리당이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공약 준비에 나서는 셈인데, 앞으로 이 회의를 통해 나올 정책 공약들이 사실상 새누리당의 대선공약인 만큼 상당한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통합당은 오늘 오전에 원내 지도부가 참여하는 고위정책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여당의 공천헌금 의혹 파문에 대한 날선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은 오늘도 저마다 개인 일정들을 소화합니다. 문재인 후보는 경기도 광주 팔당 상수원 관리사무소를 방문해 수도권 상수원을 현장 점검하고, 손학규 후보는 서울시내버스노조와 민주노총을 잇따라 방문해 간담회를 갖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제주를, 정세균 후보는 울산을 방문할 예정이며 박준영 후보는 전북도청과 도의회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상 8월 9일 주요 일정 말씀드렸습니다. 오늘 습기가 많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이런 날일수록 불쾌지수가 높다고 하죠. 주변 사람들에게 짜증내지 않도록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소중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