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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와트 유적이 있는 캄보디아 북서부 시엠립에서 대규모 유골 무더기가 발견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7일(현지시간) 유적 발굴 도중 약 20개의 성인 두개골과 함께 수백 명분에 해당하는 유골이 묻힌 무덤이 발견됐으며, 무덤의 규모와 일부 유골에 손이 묶여 있는 점으로 미뤄 이들이 캄보디아 크메르루즈 정권 치하에서 자행된 대학살의 희생자들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소식을 듣고 대학살 당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유골이라도 수습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크메르루즈 정권은 1975년부터 5년간 집권했으며 이 시기 동안 캄보디아에서 처형과 질병, 굶주림 등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만도 200만 명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현재 크메르루즈 전범재판소에서 대학살 핵심 전범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