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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 문화현장] 서울 뮤지컬 페스티발 개최

김수현 문화전문기자

입력 : 2012.08.08 12:45|수정 : 2012.08.08 12:45

동영상

<앵커>

문화현장, 매주 수요일은 공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뮤지컬 인들의 축제, 서울 뮤지컬 페스티벌이 충무아트홀에서 올해 첫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창작 뮤지컬 쇼케이스에서 선발된 작품들에 대해 무대화 작업까지 지원해 주는 예그린 앙코르, 국내 최초로 창작 뮤지컬만을 대상으로 뮤지컬인들이 직접 심사하고 시상하는 예그린 어워드, 화려한 뮤지컬 갈라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1주일동안 펼쳐집니다.

한국 뮤지컬 60년사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전시회도 열려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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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슬픈 대호'는 우연히도 이름이 같은 테러범과, 그에게 인질로 잡힌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사랑하는 여자를 다시 만나기 위해 테러까지 저지르지만 막상 그 여자 앞에선 나를 사랑했었냐고만 묻는 심대호.

빚에 시달리는 가족들을 위해 테러범에게 다리를 잘라달라고 부탁하는 여린 남자 강대호.

밑바닥 인생의 절망적 이야기지만 웃음 터지는 코미디로 전개시키며 우리 사회의 문제를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

심각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내 독특한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극단 차이무의 신작으로 민복기 씨가 쓰고 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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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대 연극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일교포 작가 츠카 코헤이 타계 2주기를 맞아 연극 '뜨거운 바다'가 고선웅 씨 연출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아타미 해변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의 용의자와 형사들의 이야기가 독특한 방식으로 펼쳐집니다.

어디로 튈지 예측하기 어려운 속사포 같은 대사와 설정에 웃기는 연극인 듯 하다가도, 각 캐릭터의 사연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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