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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화성의 깜짝 모습…큐리오시티 첫 컬러사진 전송

입력 : 2012.08.08 13:54|수정 : 2012.08.0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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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NASA-미국항공우주국)의 최첨단 화성 탐사로봇인 큐리오시티가 7일(현지시간) 화성의 풍경을 담은 첫 컬러사진을 보내왔습니다.

화성에 착륙해 탐사 활동을 시작한 큐리오시티가 보내온 컬러사진은 화성 표면의 자갈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게일 분화구의 테두리를 담고 있습니다.

큐리오시티는 로봇 팔 끝에 있는 카메라 '몰리(MAHL)'를 통해 사진을 찍었는데요, 아직 로봇팔이 펴지지 않은 상태고 착륙할 때 렌즈에 먼지가 묻어서 사진은 다소 비뚤어지고 흐릿하지만, 화성의 모습을 분간하는 데 지장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나사는 큐리오시티가 2분 30초간 화성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찍은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열 보호막이 떨어져 나간 후 큐리오시티가 빠른 속도로 낙하해 먼지를 피어오르며 착륙하는 장면이 영상에 담겼습니다.

앞서 큐리오시티는 착륙 후 바로 착륙지점의 풍경을 담은 흑백 사진을 전송해왔는데요, 이를 본 나사의 한 과학자가 "범죄 현장 사진 같다"고 말한 것이 퍼져, 이 사진에는 금세 '범죄 현장'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큐리오시티가 컬러사진을 전송해옴에 따라, 나사는 큐리오시티가 '공포의 7분'이라고 불렸던 어려운 착지를 성공적으로 해냈다고 판단했습니다. 큐리오시티는 무선 안테나를 세운 뒤 고해상도 컬러사진도 찍어 전송하며 계획된 임무를 수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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