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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돗자리…'최장 열대야' 덕본 제품은

입력 : 2012.08.08 06:50

여름용품 편의점·마트 판매 급증 "탄산음료보다 스포츠음료·맥주 강세"


2000년대 들어 가장 길게 이어지는 열대야 현상으로 여름용 제품 판매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스포츠음료와 빙과류는 물론 살충제나 여름용 돗자리 등이 '최장 열대야'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8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살충제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7.5% 증가했다.

쉽게 잠들지 못하는 시민들이 더 큰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모기를 쫓기 위해 살충제를 찾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더불어 땀을 흘리는 일이 많아진 탓에 데오드란트 등 탈취제 매출도 38.4% 올랐으며 여성용 미스트는 45.5% 판매가 늘었다.

조금이라도 잠자리를 시원하게 만들고자 쿨매트와 돗자리를 찾는 시민도 많았다.

이마트에서 쿨매트 매출량은 지난해보다 무려 2600% 급증했으며 여름용 얇은 이불도 33.5% 상승했다.

롯데마트에서 대나무 돗자리를 찾는 고객도 80.4% 늘었다.

여름 대표 상품으로 꼽히는 음료와 빙과류 역시 편의점과 마트 등에서 40~50%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특히 스포츠음료와 '튜브형 아이스크림'의 선전이 돋보였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열대야 기간 스포츠음료와 맥주는 각각 61.2%, 58.4%씩 매출이 올라 탄산음료(27.3%)의 상승률을 압도했다.

빙과류 중에서는 비닐 포장에 아이스크림을 채운 '튜브형 아이스크림'이 72.0%로 과자 위에 크림을 얹은 '콘형 아이스크림'이나 나무 막대에 크림을 감싼 '바형 아이스크림'에 앞섰다.

세븐일레븐 측은 "탄산음료나 콘형 아이스크림 등은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림픽 특수까지 겹치면서 편의점들은 본격적인 성수기를 누리고 있다"며 "열대야가 끝나더라도 더위 계속되는 다음 달 까지는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