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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정세균 캠프, `내여친' 명칭 놓고 신경전

입력 : 2012.08.07 20:46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주자인 손학규, 정세균 두 후보 측이 캠프 명칭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정 후보의 캠프 명칭인 `내일을 여는 친구들(내여친)'에 대해 같은 이름을 쓰는 손 후보 청년멘토단이 사용 중단을 공식 요청하면서 양측 사이에 미묘한 갈등기류가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손 후보 청년멘토단인 `내일을 여는 친구들'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 후보 측이 경선 캠프를 꾸리면서 동일한 명칭을 발표하는 바람에 단체의 활동에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는 이 명칭을 사용하지 않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참모진의 단순한 실수나 해프닝이라고 보고 있다"면서도 "`내일을 여는 친구들'은 포털사이트에서도 검색 기능을 활용하면 쉽게 검색이 되는 명칭인데도 정 후보 측이 면밀하게 검토하지 않은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청년멘토단 내여친은 20~30대 대학생과 직장인들로 구성된 단체로 4ㆍ11총선 이후 손 후보의 청년멘토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터넷 카페의 회원은 2800여명이며, 오프라인상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는 회원이 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후보 캠프 관계자는 "청년멘토단이 이런 불만을 갖고 있는 것을 전해듣고 너그럽게 넘어가자고 설득했지만, 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서 보도자료를 낸 것으로 보인다"며 선을 그었다.

정 후보 캠프는 지난 5일 캠프 인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캠프 이름을 `내일을 여는 친구들(내여친)'이라고 소개했다.

정 후보측 핵심관계자는 "슬로건 `내일이 기다려진다'에 맞춰 캠프 명칭을 정한 것뿐"이라면서 "만약 `내여친'이 잘 알려진 브랜드였다면 우리가 따라서 쓸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만큼 브랜드가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니 명칭 선점권을 주장할만한 일이 아닌 것 같다"며 "비공식적으로 요청하면 되지, 보도자료까지 내는 것은 과잉 대응인 것 같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내부회의를 통해 명칭을 계속 사용할지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