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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엄청난 폭염으로 냉방수요가 크게 늘면서 전력비상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말복인 오늘(7일)도 서울이 35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당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최대 전력수요치는 낮 2시에서 3시 사이 평균인 7429만 kW였고, 예비전력은 279만 kW였습니다.
역대 최고치입니다.
더운 날씨에 오전부터 전력수요가 치솟았고, 전력거래소는 오전 10시 17분 전력비상 경보인 관심 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11시 5분에는 '주의'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주의 발령은 지난해 9·15 정전사태 이후 처음입니다.
주의 단계는 예비전력이 300만 kW 미만으로 떨어져 10분간 계속되거나 순간적으로 250만 kW 미만으로 떨어질 때 발령됩니다.
[조종만/전력거래소 중앙전력 관제 센터장 : 전력수요가 평상시 대비해 휴가 때문에 97.6%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했는데, 그 이상이 걸린 이유는 바로 외부 기온에 의해서 냉방부하가 급증한 탓입니다.]
이에 정부는 그 동안 안전점검을 이유로 가동을 미뤄 온 고리원전 1호기 재가동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전력수요가 어제보다 많은 7700만 kW 정도로 예상하고 전력거래소와 계약된 산업체를 대상으로 수요관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