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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현직 총리 요르단 망명…반군 합류"

윤창현 기자

입력 : 2012.08.06 21:21|수정 : 2012.08.0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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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악의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에서 현직 총리가 요르단으로 망명했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아사드 정권의 와해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랍 위성방송 알 자지라 등 외신들은 조금 전 긴급뉴스로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2인자인 라이드 히자브 총리가 장관급 각료 3명과 함께 반군 측에 합류했다고 전했습니다.

요르단 정부의 한 관리도 히자브 총리가 그의 가족과 함께 요르단으로 탈출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리아 국영 방송은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히자브 총리가 해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고위 외교관과 군 장성 등 정권 핵심 인사들의 이탈이 잇따르는 가운데, 현직 총리까지 임명 2개월 만에 정권에 등을 돌리면서 아사드 대통령은 결정적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한편 시리아 정부군이 수도 다마스쿠스를 완전 장악했다고 선언한 지 하루도 안 돼 국영 방송국 건물이 반군의 폭탄 공격을 당했습니다.

그동안 직접 개입을 자제해 왔던 미국은 반군에 대한 자금 지원을 본격화하고 아사드 정권 붕괴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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