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콴타스항공이 음주 상태에서 조종간을 잡으려던 여성 기장을 비행기 이륙 직전 적발했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콴타스는 지난달 30일 시드니공항을 출발해 브리즈번으로 향하려던 보잉 767기의 여성 기장이 술을 마신 상태에서 조종간을 잡으려던 것을 비행기 이륙 직전에 적발했다.
기장이 술을 마신 것 같다는 승무원들의 신고를 받은 콴타스는 이륙을 위해 터미널을 떠나 활주로로 향하던 비행기를 급히 터미널로 되돌아오게 한 뒤 문제의 기장을 비행기에서 내리도록 했다.
이 비행기에는 254명의 승객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콴타스는 일단 급한대로 기장을 교체해 비행기를 이륙하도록 한 뒤 이번 사건에 대한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콴타스 대변인은 "지난주 '행정적 사유'로 기장이 비행기 이륙 직전 교체됐다"고 밝혔으나 조사가 진행 중이란 이유로 더이상의 구체적 언급을 회피했다.
콴타스에는 총 2천200여명의 파일럿 중 100명 안팎의 여성 파일럿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문제가 된 여성 기장은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조종간을 잡는 것이 금지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시드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