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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리아 아사드 정권 붕괴 대비 나서

이강 기자

입력 : 2012.08.06 06:55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가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를 대비하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가 현지시간 어제 보도했습니다.

시리아 내전이 진정되지 않고 아사드 대통령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아사드 정권이 무너진 이후에 대비해 난민과 정부의 기본 행정서비스, 경제재건 등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미 정부는 지난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혼란과 폭력사태가 빚어졌던 것을 거울 삼아 이번에는 시리아에서 정권이 무너지더라도 시리아 국내는 물론 주변이 불안정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아사드 정권 붕괴시 식료품과 의약품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또 시리아에 취해졌던 미국과 유럽 등 서방세계의 경제제재조치를 신속하게 해제하는 방안도 연구중입니다.

이와 함께 미 정부는 시리아 반군이 정부군이나 경찰, 정부기관 등에 대해 심한 보복조치를 하지 않도록 압력을 넣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모든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미 국방부는 나토나 지역동맹군과 함께 시리아 국경지대의 대규모 난민 유출입을 통제하고 시리아 내 화학무기고를 경비하는 일에 대한 비상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한 관리는 "우리의 주된 관심은 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하는 점"이라면서 "우선 아사드가 물러나고 정권 이양이 이루어진 뒤 안정을 위한 조치가 취해지겠지만 그 이후 상황은 아무도 예상하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