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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우리 여자 에페팀이 값진 은메달을 따낸 데는 신아람 선수의 활약이 컸습니다. 개인전에서 최악의 오심인 '멈춰버린 1초' 때문에 눈물을 흘려야 했던 신아람 선수는 이 은메달로 아쉬움을 덜었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1위 루마니아와 8강전, 세계 5위 미국과 준결승에서도 신아람은 고비 때마다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결승전에서 초반 흐름을 가져온 선수도 신아람이었습니다.
첫 주자로 나서 중국의 리나를 압도했습니다.
결승전의 마지막 주자도 신아람이었습니다.
이미 점수 차가 많이 벌어진 상황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신아람에게 메달색깔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함께 뛴 동료들과 얼싸 안았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편안하게 웃었습니다.
개인전 준결승에서 `멈춰버렸던 1초`로 눈물을 흘려야 했던 가슴아픈 기억을 씻어내는 순간이었습니다.
[신아람/올림픽 펜싱 은메달리스트 : 저는 이번 기회를 통해서 많이 강해진 것 같아요. 제 정신이. 그래서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국제 펜싱연맹이 오심을 인정하며 주려했던 특별상도, 체육회가 엉뚱하게 추진했던 공동 은메달도 필요 없었습니다.
신아람 선수는 스스로의 힘으로 올림픽 시상대에 섰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김태훈,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