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수사 당국이 호텔과 카지노를 운영하는 라스베이거스 샌즈 코퍼레이션을 돈세탁 방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변호인 등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 회사 카지노가 마약 밀수죄로 기소된 멕시코 기업인과 리베이트 수수 유죄 판결을 받은 기업 중역으로부터 몇 년 전 받은 돈을 어떻게 처리했는지를 로스앤젤레스(LA)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법무부와 재무부의 고위 관리들은 최근 몇 년간 카지노가 돈세탁과 테러조직의 자금원으로 이용될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샌즈의 최고경영자이자 최대 주주는 개인 자산이 250억 달러(약 28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셸던 애덜슨이다.
애덜슨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비판자이며, 오바마의 재선을 막기 위해 모든 행동을 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천명한 바 있다.
그는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에게 거액을 지원했으며 올해 각종 선거에서 대통령을 포함한 여러 선출직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고자 1천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수사는 대선을 앞두고 법무부가 오바마 대통령과 경쟁하는 후보의 거물 지지자를 망신주려는 정치적 의도로 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