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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세 할아버지 승마 선수 '나이 잊은 도전' 화제

최고운 기자

입력 : 2012.08.03 22:13|수정 : 2012.08.0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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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올림픽에는 71살 선수도 출전했습니다. 대회 최고령 선수인 승마의 호케츠 선수인데, 함께하는 애마도 나이가 많습니다.

최고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의 히로시 호케츠 선수와 그의 애마 '위스퍼'가 등장합니다.

23살이던 1964년 도쿄올림픽에 처음 출전했던 히로시 할아버지는 그동안 회사를 경영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다시 고삐를 잡았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 출전입니다.

호케츠 선수는 71세 위스퍼는 19살로 같이 늙어가는 사이입니다.

[히로시 호케츠/일본 승마대표 : 다들 제가 올림픽에 돌아왔다고 말하는데, 아닙니다. 저는 언제나 말을 타왔고, 언제나 경쟁해왔고 지난 50년 동안 그만두었던 적이 없습니다.]

노장은 죽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던 호케츠 선수의 약속은 이번 경기를 통해 멋지게 실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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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여성 올림픽 참가자인 워잔 샤흐르카니가 여자 유도 78급에 출전했습니다.

다른 선수와 달리 수영 모자와 비슷하게 생긴 천을 두르고 있습니다.

바로, 이번 올림픽을 위해 특별 제작된 '히잡'입니다.

앞서 국제유도연맹은 머리와 목 등을 가리는 히잡을 쓰면 조르기 기술이 들어갈 때 질식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히잡 착용을 금지했습니다.

IOC의 중재로 오늘(3일) 경기에 나섰는데 아쉽게도 16강에 오르지는 못했습니다.

몸무게 218kg으로 이번 대회 최중량 선수인 괌의 리카르도 블라스는 기술을 걸려다 제 몸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넘어져 한 판으로 졌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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