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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 자유형 1500m 결승 진출

최희진 기자

입력 : 2012.08.03 21:24|수정 : 2012.08.0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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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도 올림픽 소식 많이 남아있습니다. 런던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선영 앵커 전해주시죠!

<현지 앵커>

400m와 200m에서 은메달 2관왕을 이룬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가 자유형 1500m에서 결승에 올랐습니다. 중국의 쑨양이 세계기록을 보유한 라이벌이지만 박태환 선수도 한국 신기록을 갱신하며 메달권 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박태환은 예선 3번째 조 5번 레인에서 출발했습니다.

바로 옆의 코크레인에 이어 2위를 유지하면서 안정된 레이스를 이어갔습니다.

1200m 이후 잠시 3위로 처졌던 박태환은, 마지막 50m에서 스퍼트를 발휘하며 코크레인에 이어 2위로 들어왔습니다.

14분 56초 89로 전체 6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습니다.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1500m가 일정도 거의 마지막이고, 저한테도 마지막 게임이기 때문에 결승에 올라가든 안 올라가든 예선부터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박태환 다음 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세계기록 보유자 쑨양은 1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멜룰리는 2위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결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는 일요일 새벽 열립니다.

1500m는 현재 박태환의 주종목이 아닌데다, 최고 기록에서도 쑨양에게 13초 이상 뒤지지만 메달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지난 2월 14분 47초 38로 한국 신기록을 6년 만에 경신했는데, 이 기록은 쑨양에 이어 올 시즌 2위에 해당합니다.

400m에 대비해 지구력 강화 훈련을 꾸준히 해왔고, 200m 결승 이후 사흘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1500m에서 메달을 추가할 경우 한국 선수 가운데 하계 올림픽 한 대회 최다 메달리스타가 됩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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