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곡물 가격 급등 탓에 국내 물가가 상승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한국은행이 경고했습니다.
한은은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미국 등의 가뭄이 해소돼도 가격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가뭄이 지속하면 곡물가는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난달 말 현재 소맥 선물가격은 한달 전에 비해 20.2%, 옥수수 선물가는 19.9% 각각 올랐습니다.
최근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한 것은 단기적으로는 주요 생산국의 가뭄과 투기자금 유입 때문으로 한은은 분석했습니다.
한은은 미국에서 55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발생하는 등 올해 주요 곡물 생산국의 극심한 가뭄으로 작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옥수수 선물시장에서 투기자금의 순매수 포지션이 6월 초에서 7월 중순 사이 240% 증가한 것도 곡물가 급등의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한은은 최근의 주요 곡물가격 급등이 시차를 두고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같이 곡물 수입량이 상대적으로 큰 국가는 식품가격이 다른 국가보다 더 크게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