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유럽중앙은행(ECB) 회의결과에 실망하고 있지만 1,800선이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유럽 각국이 위기 해결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시장은 여전히 추가 대책에 대한 기대를 접은 상황은 아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오전 9시 55분 현재 전날보다 0.92% 떨어진 1,852.16에 거래됐다.
코스피의 현재 수익률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 이후 급하게 올랐던 1,800선 후반에서 멀어져 있지만 1,800선을 지키기에는 무난한 수준이다.
ECB 회의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크고 장기대출프로그램(LTRO)도 언제든 가동될 수 있어 실망하기는 이르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대신증권 오승훈 투자전략팀장은 "ECB에서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은 것은 아니지만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은 다 나왔다"면서 "최소한 정책에 대한 예고를 했기 때문에 시장 실망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오 팀장은 "정책이 언제 구체화되는지 중요하지만 기대감이 여전해 1,800선이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여전히 시장은 추가 대책이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외국인의 움직임을 봐도 크게 실망해 돌아서는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에 코스피 급락은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곽 연구원은 "한창 스페인 위기가 시장을 강타할 때보다는 향후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 1,700선 중반까지 밀리는 사태가 재현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은 "ECB에서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면서 "정책 기대감이 유효하기 때문에 코스피는 1,820선을 마지노선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