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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공천 헌금 혐의' 전·현직 의원들 고발

이승재 기자

입력 : 2012.08.03 02:38|수정 : 2012.08.03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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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에 또다시 고약한 돈 냄새가 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의 전현직 의원들이 검찰 수사선상에 오르게 됐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 선거 관리 위원회가 공천헌금을 건넨 혐의가 있다고 검찰에 고발한 인사는 새누리당 비례대표 23번으로 당선된 현영희 의원입니다.

현 의원은 4·11 총선을 앞둔 지난 3월 중순, 공천심사위원이었던 현기환 전 의원에게 비례대표 공천을 부탁하며 3억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3월 말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불법 정치자금 2천만 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현 전 의원과 홍 전 대표에 대해선 검찰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현영희 의원은 총선 당시 수행비서가 보좌관으로 임용되지 못하자 자신을 음해했다고 주장했고, 현기환 전 의원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현기환/전 새누리당 의원 : 검찰에서 하루 빨리 밝혀지길 기대하고, 저는 검찰에게도 요구합니다. 빨리 소환해서 조사를 했으면 좋겠다.]

홍준표 전 대표는 돈을 거래한 사실이 없고, 그런 문제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불쾌하다고 말했습니다.

선관위는 또 당에 50억 원을 빌려주는 대가로 비례대표 공천을 약속받은 혐의로 선진통일당 김영주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김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말했고, 선진통일당은 야당탄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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