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축구종가·홈텃세 부담이…"압박감부터 떨쳐라"

이영주 기자

입력 : 2012.08.02 20:41|수정 : 2012.08.02 21:26

동영상

<앵커>

영국인들이 축구를 좋아한다는 건 익히 알고있었지만, 이곳에서 직접 보니 영국인들에게 축구는 삶, 그 자체였습니다. 영국과의 경기를 앞둔 홍명보호는 축구 종가의 텃세와 압박감을 떨쳐 내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은 우루과이와 3차전에서 측면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습니다.

전반 추가 시간에 기어이 왼쪽을 뚫었습니다.

싱클레어가 측면을 돌파했고 앨런의 패스에 이어 스터리지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1대 0으로 이긴 영국은 2승 1무 승점 7점으로 A조 1위 8강행을 확정했습니다.

52년 만에 단일 팀을 구성한 영국은 경기를 거듭하면서 조직력이 향상되고 있습니다.

맨유의 긱스, 리버풀의 벨라미, 첼시의 스터리지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정상급 선수들의 기량도 뛰어나지만, 가장 부담스런 부분은 영국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입니다.

영국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박지성은 후배들에게 겁부터 먹을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습니다.

[박지성/퀸즈파크 레인저스 : 분명히 영국은 개최국의 이점이 있지만, 최상의 선수들로 구성된 팀은 아니기 때문에 우리 팀만의 경기를 하느냐, 자신감을 갖고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영국의 약점은 수비 조직력입니다.

지난 세 차례 예선에서 포백라인이 2선에서 들어오는 선수를 놓치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영국은 강팀이지만 넘지 못할 산은 아닙니다.

사상 첫 메달을 노리려면 압박감부터 떨쳐내야 합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