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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물 한병으로 버텨요"..교도소의 여름나기

입력 : 2012.08.02 13:16


최악의 더위는 교도소도 비켜가지 않았다.

수용자들은 얼음물 한 병에 행복해 하며 하루를 나고 있다.

광주교도소는 수용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얼음물 등을 지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교도소는 지난 1일 500㎖ 얼음물 1병씩 수용자에게 나눠주고 이달 중 3차례 더 지급할 예정이다.

교도소는 6일 재활용품 처리 수익금으로 마련한 빙과를 나눠주기로 했다.

식사에 단골로 나오는 오이냉국과 운동장 7곳에 설치된 냉온수 통은 최고의 인기다.

교도소는 또 반바지를 착용하고 상의를 일부 벗는 것도 허용했다.

그러나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을 달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더욱이 신설 예정인 교도소는 지어진 지 40년을 넘어 냉방시설도 열악하다.

수용실에 있는 선풍기 한 대로 버텨야 하는 수용자들은 상자용 종이로 만든 날개를 전기면도기에 끼운 '간이 선풍기'를 쓰다가 압수당하기도 한다고 교도소 측은 전했다.

광주교도소의 한 관계자는 "예산이 넉넉지 않아 충분하게 지원할 수는 없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수용자들이 여름을 건강하고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