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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요금 인상 폭을 놓고 정부와 대립 양상을 보여왔던 한국전력공사가 전기요금을 평균 4.9% 인상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당초 요구했던 10%대 인상을 철회한 것입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전기요금을 평균 4.9%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한전은 이런 내용의 전기요금 조정을 안건으로 내일 오전 이사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한전의 한 이사는 "정부가 바라는 수준이 5% 미만이라서 그렇게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전기요금을 4.9% 인상하면 올해 한전의 순손실은 지난해 3조 5천억 원 보다는 줄어들겠지만 여전히 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한전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번 겨울에 전기요금을 다시 조정하는 계획을 정부에 함께 제시할 방침이지만 연료비 연동제 기준 변경은 거론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전은 이에 앞서 4월과 지난달에 각각 전기요금 13.1%와 10.7% 인상안을 의결해 지식경제부에 제출했지만 모두 거부당했습니다.
한전 측은 이번에 요금을 상향 조정하면 여름철 전력 수요 조절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기요금을 1% 인상하면 전력 수요가 17만 kW 줄어들어 이번 인상으로 원전 1기에 해당하는 85만 kW 정도를 감축할 수 있다는 게 한전의 추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