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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년 만에 8강에 오른 우리 축구 대표팀 상대는 홈팀 영국으로 결정됐습니다. 얼마 전 우리가 평가전에서 완파했던 세네갈이 사실 A조 1위가 되길 은근히 기대를 했었는데, 영국이 우루과이를 꺾고 1위가 되면서 우리와 8강에서 만나게 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은 밀레니엄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7만 관중의 함성을 등에 업고 초반부터 우루과이를 압도했습니다.
전반 추가시간에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페널티에이리어 왼쪽에서 알렌이 밀어준 패스를 스터리지가 넘어지며 마무리했습니다.
후반 들어 간판공격수 수아레즈를 앞세운 우루과이의 반격을 잘 막아낸 영국은 1대 0 승리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습니다.
영국은 2승 1무, 승점 7점으로 A조 1위로 8강에 올라 우리나라와 준결승행을 다투게 됐습니다.
우리 팀으로선 피하고 싶었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습니다.
52년 만에 만들어진 영국 축구 단일팀은 경기를 치를수록 전력이 안정돼가고 있습니다.
일방적인 응원이 펼쳐질 경기장 분위기와 주최국에 유리할 수 밖에 없는 심판 판정도 홍명보 호에겐 부담스러운 조건입니다.
우리 팀으로서는 수비를 두텁게 한 뒤 김보경, 남태희 등 빠른 선수들을 앞세운 역습에 승부를 걸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